유엔 난민기구(UNHCR)는 화요일 멕시코에서 4개의 사무소를 폐쇄한다고 발표했으며, 이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해외 원조 삭감이 주요 원인이라고 밝혔습니다. 멕시코 UNHCR 대표 지오반니 레프리에 따르면, 이번 폐쇄는 트럼프 행정부가 강행한 국가 내 기구 운영 예산 60% 삭감의 결과라고 전했습니다.
190명 이상의 직원이 해고되었으며, 할리스코주와 치아파스주에 위치한 사무소들이 문을 닫았습니다. 특히, 과테말라와 접경한 멕시코 남동부의 치아파스주는 팔렌케와 테노시케 두 도시에서 사무소가 폐쇄되었습니다.

Humanitarian aid accounts for just 1.2 percent of the US federal budget but American funds drive global development while also serving as the country's soft power abroad.
이 지역은 서반구에서의 이주 흐름에 있어 매우 중요한 지역으로, 2024년 치아파스에서만 전체 망명 신청의 67%가 접수되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1월 20일 취임 이후 공공 지출 대폭 삭감을 우선 과제로 삼았습니다. 이는 억만장자 일론 머스크가 이끄는 신설 부서인 정부 효율성 부서(DOGE)를 통해 이를 실행했습니다.
이 부서는 불필요한 지출로 간주되는 항목들, 특히 해외 원조를 목표로 삼았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의 해외 원조 600억 달러를 삭감하고 미국 국제개발처(USAID)를 해체하겠다고 공언한 바 있습니다. 미국의 해외 원조는 멕시코를 통과하거나 재정착하는 난민들을 지원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해왔습니다.
2024년 11월 발표된 UNHCR 최신 자금 보고서에 따르면, 미국은 멕시코 내 기구 운영 예산의 86%를 기여했으며, 이는 지난 회계연도에 5,800만 달러에 달했습니다. 멕시코 정부는 화요일 발표를 통해 트럼프 대통령 취임 이후 38,757명이 멕시코로 추방되었으며, 이 중 33,311명이 멕시코 국적자이고 5,446명이 외국인이라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