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자 전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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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앰네스티, "이스라엘이 가자에서 '생중계된 집단학살'을 저질렀다"
국제앰네스티는 연례 보고서에서 이스라엘이 가자의 팔레스타인 주민들을 파괴하려는 '구체적인 의도'를 가지고 행동했으며, 이로 인해 집단학살을 저질렀다고 주장했다.
국제앰네스티, "이스라엘이 가자에서 '생중계된 집단학살'을 저질렀다"
국제앰네스티는 2024년 동안 "이스라엘이 민간인과 민간 시설에 대한 직접적인 공격, 무차별적이고 불균형적인 공격을 포함한 여러 전쟁 범죄를 저질렀다"고 기록했다고 밝혔다. / AA
2025년 4월 29일

국제앰네스티는 이스라엘이 가자에서 팔레스타인 주민 대부분을 강제로 이주시키고 인도적 재앙을 의도적으로 초래함으로써 '생중계된 집단학살'을 저질렀다고 비난했습니다.

월요일 발표된 연례 보고서에서 국제앰네스티는 이스라엘이 가자의 팔레스타인 주민들을 파괴하려는 '구체적인 의도'를 가지고 행동했으며, 이로 인해 집단학살을 저질렀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스라엘은 국제앰네스티와 다른 인권 단체들, 일부 국가들로부터 제기된 '집단학살' 비난을 부인했습니다.

국제앰네스티의 아그네스 칼라마르 사무총장은 "이스라엘이 수천 명의 팔레스타인인을 살해하고, 여러 세대에 걸친 가족들을 전멸시키며, 집과 생계, 병원, 학교를 파괴하는 동안, 국가들은 무력한 듯 지켜보기만 했다"고 말했습니다.

'극심한 고통의 수준'

국제앰네스티의 보고서에 따르면, 이스라엘의 군사 작전으로 인해 가자의 대부분의 팔레스타인 주민들이 "이주, 노숙, 기아, 생명을 위협하는 질병의 위험에 처했으며, 의료 서비스, 전력, 깨끗한 물에 접근할 수 없는 상태"에 놓였습니다.

국제앰네스티는 2024년 동안 "이스라엘이 민간인과 민간 시설에 대한 직접적인 공격, 무차별적이고 불균형적인 공격을 포함한 여러 전쟁 범죄를 저질렀다"고 기록했다고 밝혔습니다.

TRT Global - Gaza today is no less than a Nazi concentration camp

‘I know the weight of these words. I don’t write them lightly. I write them because I’m tired of euphemisms. Tired of pretending this is a conflict when it is clearly a massac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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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례 없는 인도적 재앙'

보고서는 이스라엘의 행동으로 인해 가자 인구의 약 90%에 해당하는 190만 명의 팔레스타인 주민이 강제로 이주당했으며, "전례 없는 인도적 재앙을 의도적으로 초래했다"고 지적했습니다.

서방 국가들의 수도에서 시위가 벌어지는 가운데, "세계 각국 정부는 개별적으로나 다자적으로 의미 있는 행동을 취하지 못했고, 휴전을 요구하는 데조차 느리게 대응했다"고 보고서는 덧붙였습니다.

한편, 국제앰네스티는 이스라엘이 점령 중인 팔레스타인 영토인 서안에서의 행동에 대해서도 경고하며, 이스라엘이 "아파르트헤이트 체제를 운영하고 있다"는 기존의 주장을 반복했습니다.

보고서는 "이스라엘의 아파르트헤이트 체제가 점령된 서안에서 점점 더 폭력적으로 변했으며, 불법적인 살해와 이스라엘 정착민들이 팔레스타인 민간인을 대상으로 한 국가 지원 공격이 급증했다"고 밝혔습니다.

국제앰네스티 중동·북아프리카 지역 국장 헤바 모라예프는 "지난 1년 동안 가자의 팔레스타인 주민들이 매일 겪어야 했던 극심한 고통"과 "이를 멈추기 위한 세계의 완전한 무능력 또는 정치적 의지의 부족"을 비판했습니다.

출처:AF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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