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은 지난해 9월 점령된 서안지구에서 튀르키예계 미국인 활동가 아이셰누르 에즈기 에이기가 사망한 사건에 대해 이스라엘에 '완전한 책임'과 답변을 요구하고 있다고 국무부 대변인이 아나돌루 통신에 밝혔다.

익명을 요구한 대변인은 목요일에, "우리는 이스라엘 정부에 아이셰누르 에이기의 사망 사건에 대해 신속하고 철저하며 투명한 조사를 완료할 것을 촉구했다"고 말했다.

대변인은 "이스라엘의 초기 조사 결과, 이 사건은 이스라엘군(IDF)의 책임으로 인한 비극적인 실수로 나타났다"고 덧붙였다.

또한, 워싱턴은 이스라엘의 전체 군사 조사 결과를 여전히 요청하고 있으며, 조사 결과에 대한 더 많은 접근을 요구하고 있다고 밝혔다.

대변인은 "우리는 이스라엘 정부에 계속해서 답변을 요구하고, 조사 결과에 대한 지속적인 접근을 요청할 것입니다. 이를 통해 결과에 신뢰를 가질 수 있기를 바랍니다"라고 말했다.

"이와 같은 일이 다시 발생하지 않도록 완전한 책임이 필요합니다."

이 성명은 에이기의 사망 사건에 대한 답변을 요구하며 마르코 루비오 국무장관에게 보낸 8명의 미 의회 의원들의 서한에 대한 아나돌루 통신의 질문에 대한 응답으로 나왔다.

3월 14일 작성되어 수요일에 공개된 이 서한은 피터 웰치, 패티 머레이, 제프 머클리, 버니 샌더스, 크리스 반 홀렌 상원의원과 프라밀라 자야팔, 사라 제이콥스, 호아킨 카스트로 하원의원이 서명했다.

의원들은 국무부가 이스라엘에 답변을 요구하도록 압박할 것을 촉구하며, 이 사건에 대한 미국 주도의 조사를 요구했다. 에이기의 사망 사건을 2022년 팔레스타인계 미국인 기자 시린 아부 아클레의 사망과 비교하며, 이스라엘 군의 책임 문제에 대한 우려를 제기하고 트럼프 행정부에 구체적인 답변을 요구했다.

루비오 장관이 이 서한을 받았는지, 그리고 어떻게 대응할 계획인지에 대한 질문에 대변인은 논평을 거부했다.

대변인은 "지난해 9월 서안지구에서 발생한 아이셰누르 에이기의 사망은 비극적인 사건입니다"라고 덧붙였다.

26세의 미국-튀르키예 이중국적자인 에이기는 9월 6일, 나블루스 근처에서 불법 이스라엘 정착촌에 반대하는 시위 도중 이스라엘군에 의해 사망했다.

바이든 행정부는 이전에 그녀의 사망 사건에 대해 "신속하고 철저하며 투명한 조사"를 요구했지만, 현재까지 책임이 규명되지 않았다.

이스라엘의 초기 조사 결과에 따르면, 에이기는 시위 도중 "돌을 던진 주요 가해자"를 겨냥한 이스라엘군의 사격에 의해 "간접적이고 의도치 않게" 맞았을 가능성이 높다고 결론지었다.

그러나 영상 증거와 목격자 진술은 이스라엘의 주장과 모순되며, 많은 이들이 그녀가 이스라엘 저격수에 의해 직접적으로 맞았다고 주장하고 있다.

에이기의 가족 또한 그녀가 의도적으로 표적이 되었다고 믿으며, 미국이 그녀의 사망 사건에 대한 독립적인 조사를 시작할 것을 촉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