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과 포르투갈 대부분 지역을 몇 시간 동안 암흑으로 몰아넣은 대규모 정전 사태는 사이버 공격 때문이 아니었다고 스페인 전력망 운영사 대표가 밝혔다.
레드 엘렉트리카의 에두아르도 프리에토 디렉터는 화요일 기자회견에서 “전력망의 제어 센터에 침입이 없었다는 결론을 내렸다”고 말했다.
그는 정전의 원인이 된 것이 인적 오류인지 판단하기에는 “아직 이르다”고 말하며, 이번 사태가 태양광 에너지의 주요 생산지인 스페인 남서부에서 시작되었다고 설명했다.
기자들이 이번 사건이 태양광 발전과 관련이 있는지 묻자, 프리에토는 “매우 가능성이 있다”고 답했다.
또한, 대기 현상이 원인일 가능성은 배제했다.
월요일 정오 직후, 이베리아 반도는 현대 역사상 최악의 정전을 겪었다. 이로 인해 스페인 본토와 포르투갈 대부분 지역이 전력을 잃었다.
자정까지 스페인 전력 수요의 61%만 복구되었다.
화요일 아침 페드로 산체스 총리는 국가 전력 공급의 99.95%가 회복되었다고 발표했다.
정전 동안 주요 보안 사고는 보고되지 않았으며, 대체로 평온이 유지되었다.
거리에는 아이들과 전자기기를 사용할 수 없는 시간을 즐기려는 사람들이 모여 친구를 만나거나 아이스크림이 녹기 전에 먹기 위해 긴 줄을 서는 모습이 보였다. 차량이 줄고 인터넷 서비스가 불안정해지면서 많은 사람들은 과거로 돌아간 듯하다고 묘사했다.
그러나 여행객이나 정전 당시 엘리베이터에 갇힌 사람들에게는 전혀 낭만적이지 않은 경험이었다.
약 35,000명이 철도 여행 중 발이 묶여 구조되었고, 마드리드와 같은 대도시에서는 신호등과 대중교통이 멈추면서 대규모 교통 체증이 발생했다. 지하철 시스템에 갇힌 다른 사람들도 구조가 필요했다.
많은 기업들도 심각한 영향을 받았으며, 생산과 서비스가 대부분 마비되었다.
일부 지역 정부는 중앙 정부에 대응 관리를 요청하며 비상사태를 선포했다.
일부 지역에서는 비상사태가 해제되고 있지만, 마드리드 지역의 이사벨 디아스 아유소 대통령은 화요일 아침 아직 해제하기에는 너무 이르다고 밝혔다.
“원인을 모르면 해제할 수 없다”며
그녀는 기자회견에서 “원인을 모르면 해제할 수 없다 … 이런 일이 다시 발생하지 않을 것이라고 누가 보장할 수 있겠는가?”라고 말했다.